<사진= 오면수 논설위원>

[LPN로컬파워뉴스=사설] 나는 매년 8월이 오면 항상 우울하다?

서울에는 대한민국의 생일행사가 없는데 평양에서는 북한의 생일행사가 거대하게 치러 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건국일인 1948년 8월 15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없는 반면 평양(북한)에는 김일성이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건국한 9∙9절 행사를 거대하게 기념한다는 것이다.

평양은 희대의 독재자 김일성과 그 아들 김정일, 그 손자 김정은으로 이어지지는 세습정권이 인권유린으로 우리의 동족인 북한 주민들을 폭압과 억압으로 통치하고 있는데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창건자로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대통령으로 추앙하기는커녕 독재자로 매도하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

나는 2016년 7월 1일 캐나다 데이(CANADA DAY=CANADA’S BIRTHDAY∙캐나다 건국기념일)를 캐나다 현지에서 보았다.

서로 다른 인종들이 모여 사는 캐나다는 다문화를 장려하고 각국의 문화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다문화 모범국가이다. 그러나 1867년 7월 1일 캐나다를 건국한 이날은 온 캐나다인(Canadian)들이 하나되어 캐나다 국기를 흔들고 캐나다 국가(國歌)인 O’ CANADA! Our home and native land!를 부르면서 캐나다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듯 건국일(생일)을 경축하고 있는 모습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또 각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카나다의 생일행사를 경축하고 다양한 오락과 춤을 추며 대단원의 막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캐나다 국가를 함께 부르며 불꽃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한류와 한식 그리고 의료기술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대한민국이 생일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생일행사를 하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 대법원장을 비롯한 판검사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잡고 후세들에게 교육해야 할 역사학자들, 그 외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대통령을 독재자로 그리고 미국의 앞잡이로, 친일파로 몰아 부치고 있는 현실을 모른 체 방기(放棄)하고 방조(幇助)하는 국가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살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自問)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시키고 있는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각성하여 대한민국의 생일을 찾아주는 운동에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

행정자치부장관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건국일로 지정하는데 온 역량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에게 평화통일을 자문하는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이며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들이 각 지역에서 대한민국생일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면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의 생일이며 건국일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명확하게 천명하고자 한다. 국가의 성립요건은 국민, 영토, 주권이다.

우리는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주권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 배속에서 자라던 태아가 응아~ 응아~ 소리를 지르며 태어나듯 임시정부의 법통(어머니∙아버지의 DNA)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건국된 것이다.

고로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생일 즉 건국일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건국절을 제정하여 건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여 통일한국을 달성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948년 8월 15일 미군정으로부터 정식으로 주권을 이양 받고 명실상부한 주권국가가 되었다.

우리는 1948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영토∙주권 그리고 국호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그리고 1941년 11월 임시정부가 선포한 ‘건국강령’의 절차인 독립전쟁 →복국(復國) →건국(建國)의 완전한 단계를 실현한 결과 대한민국이 태어난 것이다.

정부수립은 국가수립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수립일은 국가수립일이고 국가수립일은 건국일이 되는 것이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일이다. 1941년 11월 ‘건국강령’을 가장 충실하게 이행했기에 가장 타당성이 있고 합리적이며 합법적이다.

결론을 맺어보자. 10월 3일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韓民族)이 우리가 사는 한반도 주변 땅에 첫발을 내 디딘 기념비적인 날로 경축하는 날이다.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일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 독립운동가들의 피∙눈물 나는 투쟁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러한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은 일제 식민통치를 벗어나 자유와 평화를 찾았다는 기쁨의 날이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일로 위대한 대한민국 탄생을 경축하고 건국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나라사랑으로 통일한국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약속과 결의를 하는 참으로 의미 있는 날이다.

따라서 우리는 건국절을 제정하고 경축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유 대한민국의 건국은 공산주의 세력권에서 나라를 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는데 기초를 쌓은 위대한 역사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의 중심에 이승만 대통령이 앞장섰음을 또한 잊지 말기 바란다.

해방정국의 혼란기와 6∙25전쟁의 격동기 때 이승만 대통령 없었다면 과연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을까? 월남전 패망 후 미군은 이렇게 말했다. “월남에 이승만 대통령 같은 대통령이 있었다면 월남은 패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2016년 8월 15일은 ‘제71주년 광복절, 제68주년 건국절’이다. 2016년 8월 15일에는 ‘제71주년 광복절! 제68주년 건국절!’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광복절 행사와 건국절 행사를 함께 기념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발전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는 화합의 장,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나만의 생각이 아니길 바라면서 대한민국의 생일 찾아주기의 공론화(公論化)에 앞장서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의 지혜를 기대해 본다.

행정자치부 장관은 건국절 제정을 발의(發議)하고 국가보훈처장은 나라사랑 교육에서 건국절 제정의 필요성을 교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성경은 왜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라’하지 않고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 하라”고 했을까? 이스라엘의 모사드 모토는 왜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고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린다”고 했을까?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원로 안보교수, 민주평통강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대한민국 지킴이 오 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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